2023.8.한경TESAT 시사 경제용어 따라잡기
◆엘니뇨(El Nino)와 애그플레이션(Agflation)=‘엘니뇨’란 스페인어로 남자아이를 뜻하며, 페루와 칠레 등 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역의 월평균 해수면 온도가 6개월 이상 평년보다 0.5℃ 이상 높은 상태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세계 곳곳에 가뭄과 폭염 등 기후변화가 발생한다. 이에 따라 쌀, 밀, 콩 등 각종 농산물 가격이 상승하는 ‘애그플레이션’이 발생한다. 농산물 가격의 상승이 소비자물가지수의 상승까지 이어지므로 애그플레이션의 발생은 정책 당국이 예의 주시하는 사항이다.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7)=올해 뉴욕 증시 강세장을 이끈 7개 기술 종목을 뜻한다. 매그니피센트는 ‘위대한’ ‘참으로 아름다운’이라는 뜻의 단어다. 지난해 말부터 인공지능(AI) 열풍이 불면서 올해 상반기 주가가 급등세를 탄 7개 종목으로, 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닷컴·알파벳A·테슬라를 일컫는다.
◆알타시아(Alternative Asian Supply Chain)=중국의 인건비 급증과 무역 갈등에 따라 규제 장벽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적 아시아 공급망’을 의미한다. 이 용어는 2023년 3월 영국의 경제지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에서 처음 사용했다. 알타시아는 14개국으로 이루어져 있다. △상대적으로 경제 발전 수준이 높은 한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인구 대국인 인도,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아세안(ASEAN) 국가인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캄보디아, 라오스, 브루나이가 여기에 속한다.
◆화이트 스완(White Swan)=과거 경험상 충분히 예상되는 위기임에도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해 발생하는 위험이다. 닥터 둠(Dr. Doom)으로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처음 사용했다.
◆블루골드(Blue Gold)=기후변화가 심화하자 물의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측하면서 물을 비유할 때 사용하는 용어다. 앨빈 토플러는 “20세기가 석유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물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랜딩(No Landing)=노 랜딩이란 경제가 아예 하강하지 않고 계속 비행할 것이란 의미의 용어다. 이 용어는 미국의 경기 침체가 끝내 없을 것이란 낙관론이 월가에서 다시 힘을 받으면서 나타났다. 미국의 소비, 투자, 고용 등 실물 경제지표 강세에 힘입어 경기가 수축 없이 확장세를 지속할 것이란 노 랜딩 시나리오다.
◆소득대체율(Retirement Income Replacement Rate)=연금 가입 기간 중 평균 소득을 현재 가치로 환산한 금액 대비 연금액이 개인의 생애 평균 소득의 몇 %가 되는지를 보여 주는 비율이다. 한국은 은퇴 후 소득대체율이 47%로 OECD 권고치보다 최대 28%포인트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적 연금이 아니라 사적 연금에서 OECD 국가들과 격차가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파운드리(Foundry)=팹리스로 불리는 설계 전문업체가 상품을 주문하면서 넘겨준 설계 도면대로 웨이퍼를 가공해 반도체 칩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사업이다. 반도체 수탁 생산을 뜻하며 세계 시장 점유율은 대만의 TSMC가 1위, 한국의 삼성전자가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승자의 저주(Winner’s Curse)=경쟁에서는 이겼지만, 승리에 이르기까지 지나치게 많은 자원을 투입해 결과적으로 너무 많은 걸 잃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인수·합병(M&A)할 때 너무 높은 가격에 인수함으로써 인수 주체의 발목을 잡는 경우 사용한다.
◆그린벨트(Greenbelt)=도시의 무질서한 확장을 방지하고 도시 주변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설정하여 개발 행위를 엄격히 제한하는 지역이다. 개발제한구역(Development Restriction Area)이라고도 한다.
2023.7.한경TESAT 시사 경제용어 따라잡기
◆디리스킹(Derisking)=중국과 선을 긋고 분리하며(decoupling) 적대시할 게 아니라 중국 리스크(risk)를 관리해나가자는 서방국가들의 새로운 중국 접근 방법이다. 경제적 관계 등을 감안한 실용적 접근법으로 볼 수 있다. 디리스킹이란 표현은 2023년 3월 30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중국을 방문했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썼다. 당시 폰데어라이엔은 “중국으로부터 디커플링하는 것이 가능하지도, 유럽 이익에 들어맞지도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디커플링이 아닌 디리스킹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중국과의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부분에서는 이어가면서 중국에 대한 과도한 경제적 의존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줄이자는 뜻이기도 하다. 최근 미국도 디리스킹이란 용어를 외교에 사용하고 있다.
◆애덤 스미스(Adam Smith)=애덤 스미스는 18세기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 사상가이자 경제학의 아버지로 불린다. 1759년 출간한 <도덕 감정론>과 1776년 펴낸 <국부론>으로 유명하다. 개인의 자유로운 사익 추구가 ‘보이지 않는 손’, 즉 자생적인 시장 기능에 의해 공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그의 생각은 고전파 경제학의 기반이 됐다. 올해는 그가 태어난 지 300년 되는 해다.
◆마이데이터(MyData)=마이데이터란 소비자가 금융회사 등에 자신의 정보 사용을 허락할 경우 정보를 한곳에 모아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소비자는 휴대폰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정보를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고, 금융사는 소비자 실정에 맞는 맞춤형 자산관리와 컨설팅 등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마이데이터는 은행 계좌와 신용카드 이용 내역 등 금융 데이터의 주인을 금융회사가 아니라 개인으로 정의하는 개념이다.
◆체리피커(Cherry Picker)=원래 의미는 달콤한 체리를 집어 먹는 사람을 뜻한다. 요즘은 각종 마케팅 혜택만 뽑아가고 실제 매출에는 기여하지 않는, 실속만 챙기는 소비자를 의미한다.
◆사우디아라비아(Saudi Arabia)=사우디아라비아는 OPEC+ 내 최대 원유 생산국이며, 세계 원유 생산량의 약 12%를 차지하고 있다. 사우디는 지난해부터 OPEC+에서 감산 흐름을 주도해왔다. 여기에 더해 원유 생산량을 하루 100만 배럴 추가 감산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사우디가 이처럼 연이은 감산을 결정한 것은 자국 내 사정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우디는 네옴 프로젝트와 홍해 프로젝트 등 대규모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를 위한 예산을 확보하려면 유가를 배럴당 81달러 이상으로 방어해야 한다.
◆비둘기파(Doves)=성장을 위한 저금리 기조를 중시하는 통화정책 위원을 비유적으로 일컫는 용어다. 이들은 물가 안정보다는 경제 성장, 완전고용 등의 문제를 더 중시하기 때문에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지한다. 물가 안정을 지지하는 입장의 통화정책 위원은 매파라고 한다.
◆블랙 마켓(Black Market)과 블랙 먼데이(Black Monday)=블랙 마켓이란 상품이 시장가격보다 비싼 혹은 값싸게 거래되는 음성적인 시장으로 불법 거래가 이뤄지는 암시장이다. 블랙 먼데이란 1987년 10월 19일, 미국 증시가 대폭락한 사건이다.
◆풍선 효과(Balloon Effect)=풍선의 한 곳을 누르면 다른 곳이 불거져 나오는 것처럼 문제 하나가 해결되면 또 다른 문제가 생겨나는 현상이다. 정부가 시중은행에 대한 신용대출을 규제하자 오히려 2금융권인 저축은행의 신용대출이 늘어난 현상도 이에 속한다.
◆테크핀(TechFin)=전통적 금융회사 주도가 아닌, 태생부터 정보기술(IT) 사업을 해온 회사가 주도하는 혁신적 금융 서비스다.
◆유동성(Liquidity)=자산을 필요한 시기에 손실 없이 화폐(현금)로 바꿀 수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용어다.
2023.6.한경TESAT 시사 경제용어 따라잡기
◆G7 정상회의(G7 Summit)=G7 정상회의는 인플레와 에너지 등 세계 경제의 여러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선진 7개국(G7) 간 정상회의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 캐나다가 회원국이다. 설립 초기 국가 간 환율 조정 등 거시경제에 역점을 뒀으나 이후 다양한 분야로 협의의 폭을 확장해왔다.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주요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북한의 무력도발 규탄, 기후변화, 식량·에너지 위기 같은 공동의 도전과제를 극복하기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한국도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았다.
◆손절매(Stop Loss)=지금 가격이 매입 때 가격보다 낮더라도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해 주식을 파는 행위를 뜻한다. 영어로는 로스컷 혹은 스톱로스라고 부른다.
◆연방예금보호공사(FDIC: Federal Deposit Insurance Corporation)=미국에서 1933년 은행법에 따라 설립된 예금보험기관으로 한국의 예금보호공사와 같은 기능을 한다. 예금자에 대한 예금 지급 보증, 휴·폐업한 은행의 관리 및 재건, 은행에 대한 감독 지도와 검사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복수의결권 제도=최대주주나 경영진이 실제 보유한 지분보다 많은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제도다. 지난 4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개정안에 복수의결권 제도가 포함됐다. 대상 기업은 벤처기업법이 정한 요건을 충족하는 비상장 벤처기업으로, 투자 유치 과정에서 창업자의 지분율이 30% 밑으로 하락해 최대주주 지위를 상실할 경우 주당 최대 10개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식을 발행할 수 있도록 했다.
◆황금낙하산(Golden Parachute)=인수 대상 기업의 임원이 인수로 인해 임기 전 사임할 경우를 대비해 거액의 퇴직금, 스톡옵션, 일정 기간의 보수와 보너스 등을 받을 권리를 사전에 고용계약에 기재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동시에 기업의 인수 비용을 높이는 방법이다. 경영권 방어를 위한 대표적 전략 중 하나다. 하지만 부실기업에선 대주주들이 회사 경영과 관계없이 개인적으로 딴 주머니를 차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도 있다.
◆피벗(Pivot)=사전적 의미는 중심축이다. 운동경기에선 한 발을 축으로 삼아 방향을 바꾸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경제 분야에서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전환을 가리킨다. 최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실리콘밸리은행, 퍼스트리퍼블릭은행 등 뱅크런 및 파산 사태를 겪으면서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통화정책의 방향을 전환해 침체한 경기를 살리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Fed가 인플레이션 목표치 2%대를 달성하지 않았고, 관련 인사들 역시 성급한 전망이라는 의견을 내놓으면서 이와 관련한 논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세(National Tax)=국가가 과세의 주체가 되면서 부과·징수하는 조세이다. 국세기본법상 국세는 내국세만을 의미한다. 소득세 · 법인세 · 상속세 · 증여세 · 부가가치세 · 특별소비세 · 주세 · 인지세 · 증권거래세 등이 대표적이다.
◆빅딜(Big-Deal)=기업 간 대형 사업의 교환이나 거래를 의미한다. 최근 주요국 경쟁 당국의 인수 승인 반대로 빅딜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도 미국 법무부의 반대에 부딪혀 인수가 불투명해진 것이 대표적이다.
◆베어마켓(Bear Market)과 불마켓(Bull Market)=주식시장이 부진한 약세장을 베어마켓이라 한다. 하락장을 곰에 비유한다. 주가가 상승하거나 강세장은 황소에 비유하며, 불마켓(Bull Market)이라 한다.
◆사회간접자본(SOC ; Social Overhead Capital)=도로, 항만, 공항, 철도 등은 제품을 생산하는 데 직접 사용되지 않지만 없으면 생산 활동이 크게 제약을 받고, 국민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시설이다.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어 정부의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기도 한다.
2023.5.한경TESAT 시사 경제용어 따라잡기
◆국민부담률(Total tax revenue as percentage of GDP)=국민이 낸 세금(국세+지방세)과 국민연금, 산재보험, 건강보험 등 사회 보장성 기금을 합한 금액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조세부담률과 사회보장부담률을 합한 것이다.
◆클러스터(Cluster)=특정 지역에 상호 연관 관계가 높은 다수 기업과 기관이 모여 있는 산업 단지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연구 개발 기능을 담당하는 대학과 연구소, 생산 기능을 담당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각종 지원 기능을 담당하는 금융기관과 컨설팅같이 수평적·수직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 경쟁하고 협력하는 등 특정 산업 분야가 집적된 일정한 지역이다. 클러스터 내 기업은 상호작용을 통해 사업을 진행하고, 기술 개발과 부품 조달, 인력과 정보 교류 등에서 개별 기업의 단순 합계를 넘는 시너지와 외부 효과를 발휘한다. 최근 삼성전자가 용인의 한 지역에 300조 원을 들여 최첨단 파운드리 공장 5개를 짓기로 한 것도 기흥, 이천, 평택, 화성 등 주변 지역과의 클러스터를 통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려는 의도다.
◆3.5%=한국은행의 현행 기준금리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연 3.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2021년 8월 금리 인상을 시작한 이후 첫 2회 연속(올해 2월, 4월) 금리 동결이다. 경기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기준금리 동결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3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미국 기준금리는 연 4.75∼5.0%에서 연 5.0∼5.25%로 연 3.5%인 한국 기준금리보다 1.50∼1.75%포인트(그림) 높다. 한국은 이에 따른 경기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의 다음 통화정책 방향 결정 회의는 5월 25일로, 한국은행의 행보가 주목된다.
◆BSI, CSI, ESI=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 활동의 실적과 계획, 경기 동향 등에 대한 기업가들의 의견을 조사하고 지수화해 전반적인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다. BSI를 통해 기업가의 주관적이고 심리적인 요소까지 조사할 수 있다. 소비자동향지수(CSI)란 소비자의 경기나 생활 형편 등에 대한 주관적 판단과 전망, 미래의 소비 지출계획 등을 설문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경제심리지수(ESI)는 민간 부문이 경제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지표다. BSI, CSI, ESI 모두 기준점은 ‘100’이며, 100보다 높으면 경기 상황을 긍정적으로, 낮으면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유니콘(Unicorn)과 데카콘(Decacorn)=유니콘은 원래 머리에 뿔이 하나 달린 신화 속 동물을 일컫는데, 경제 분야에서는 신생 기업 중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 원)를 넘는 비상장 기업이다. 유니콘보다 10배 이상 가치(약 10조 원)가 높은 비상장 기업은 데카콘이라고 한다.
◆레드백(Redback)=미국 달러화를 뜻하는 그린백(Green Back)에 빗대어 중국의 위안화를 일컫는 용어다.
◆테킬라 효과(Tequila Effect)=멕시코의 국민 술로 알려진 테킬라로 만든 경제 용어다. 독한 술에 이웃 나라들이 모두 취한 것처럼 경제 위기가 주변으로 파급되는 상황일 때 사용한다. 1994년 12월에 발생한 멕시코의 금융위기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등 중남미국가에 영향을 준 것에서 유래했다.
◆이스털린의 역설(Easterlin’s Paradox)=소득이 비례적으로 증가해도 행복이 그와 같은 비율로 증가하지 않는다는 이론이다. 미국 경제사학자 리처드 이스털린이 1974년 주장한 개념이다. 그는 1946년부터 빈곤국과 부유한 국가,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국가 등 30개 국가의 행복도를 연구했는데, 소득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행복도와 소득이 비례하지 않는다는 현상을 발견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더 많은 국가를 포함시켜 연구가 축적된 결과 국민소득이 늘어날수록 복지 수준과 행복감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대다수 견해다.
2023.4.한경TESAT 시사 경제용어 따라잡기
◆승자의 저주(Winner’s Curse)=경쟁에서는 이겼지만, 승리에 이르기까지 지나치게 많은 자원을 쏟아부음으로써 결과적으로 너무 많은 걸 잃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인수합병(M&A)할 때 너무 높은 가격에 인수함으로써 인수 주체의 발목을 잡는 경우 사용한다. 지난달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두고 카카오와 대결을 벌였던 하이브가 인수 의사를 철회한 것은 ‘승자의 저주’를 우려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타깃 데이트 펀드(Target Date Fund·TDF)=투자자의 은퇴 시기에 맞춰 주식과 채권 등의 비중을 조절해 운용하는 펀드다. 투자자의 생애주기에 맞춰 글로벌 자산 배분과 함께 주기적인 포트폴리오 재조정(리밸런싱)이 이뤄진다.
◆국민총소득(Gross National Income·GNI)=국민이 생산활동을 통해 얻은 소득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해외로부터 국민이 받은 소득은 포함되고 국내총생산(GDP) 중에서 외국인에게 지급한 소득은 제외된다. 한국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1인당 GNI는 3만2661달러로 집계됐다. 원화 가치가 급격히 하락(환율 상승)한 영향으로 20년 만에 대만(3만3565달러)에 역전됐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스트레스 테스트(Stress Test)=어떤 충격이 가해졌을 때 경제 여건이 지금보다 훨씬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가정 아래 금융기관들이 충분한 자본과 유동성으로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다.
◆노 랜딩(No Landing)=월스트리트저널(WSJ)은 향후 미국 경제가 침체나 소강상태에 빠지지 않고 상당 기간 호황을 유지하는 노 랜딩 시나리오를 지지하는 전문가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무착륙이라고 번역되는 이 용어는 미국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경기가 침체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실제로 고용과 소비 등의 지표가 양호해 경기침체 없이 호황을 이어갈 수 있다는 뜻이다.
◆환경 쿠즈네츠 곡선(Environmental Kuznets Curve)=미국의 경제학자 진 그로스먼과 앨런 크루거는 경제 성장과 환경오염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연구했다. 둘의 상관관계를 표현한 것이 환경 쿠즈네츠 곡선이다. 역 U자형 모양인 이 곡선은 국민소득이 높아짐에 따라 성장 초기 단계에선 환경오염이 악화되지만, 일정한 소득 수준을 넘어서면 환경오염이 다시 감소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PB(Private Brand)와 NB(National Brand)=PB는 유통업체에서 직접 만든 자체 브랜드 상품이다. 제조 설비를 갖추지 않은 유통전문업체가 독자적으로 상품을 기획한 뒤 생산을 제조업체에 의뢰해 판매하거나 유통업체가 제조업체로부터 상품을 저렴하게 받아 유통업체 자체 상표를 붙여 판매하는 상품이다. 유통업자가 상표 소유권, 판매책임을 갖고 비용을 낮출 수 있어 PB 상품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NB는 전국적인 규모로 판매되고 있는 제조업체 중심의 브랜드 상품을 의미한다.
◆섀도보팅(Shadow Voting)=정족수 미달로 주주총회가 무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참석하지 않은 주주들의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일종의 의결권 대리행사 제도이다. 주주가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아도 투표한 것으로 간주해 다른 주주들의 투표 비율을 의안 결의에 그대로 적용한다. 다른 주주들의 찬성과 반대표 비율만큼 자신의 의결권을 분리해 찬성과 반대 의사를 표시하는 것이다.
◆조세부담률[Total tax revenue (excluding social security) as percentage of GDP]=조세부담률이란 국민이 소득 중에서 얼마만큼을 세금으로 부담하는지를 나타내주는 지표다. 경상 국내총생산(GDP)에서 국민이 낸 세금인 국세와 지방세가 차지하는 비중이다. 조세부담률은 국민의 평균 세율이라고 할 수 있으며 세금 부담 정도를 판단하는 데 사용된다.
2023.3.한경TESAT 시사 경제용어 따라잡기
◆일대일로(One belt, One road)=중국과 동남아시아·중앙아시아·아프리카·유럽을 육로와 해로로 연결해 경제권을 형성하는 중국의 전략이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2013년 9월 카자흐스탄 방문 때 처음 주창했다. 중국은 일대일로를 위해 부족한 인프라 건설을 목적으로 개발도상국들에 대출을 해줬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개발도상국들이 재정적 어려움에 처해 중국의 빚을 갚지 못하자 중국은 투자한 주요 인프라의 운영권을 가져가면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구매관리자지수(PMI: Purchasing Managers’ Index)=제조업 분야의 경기동향지수다. 기업 구매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경기를 판단하는 지표다. 구매담당자가 경기를 좋게 보면 원자재 등의 구매를 늘리겠지만, 경기를 나쁘게 본다면 구매를 줄일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PMI로 현재 또는 향후 경제 상황을 예측해볼 수 있다. PMI는 0과 100 사이의 수치로 나타난다. 50을 기점으로 PMI가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50 미만이면 수축을 의미한다.
◆예비타당성조사=예비타당성조사란 사회간접자본(SOC), 연구개발(R&D), 정보화 등 대규모 재정 투입이 예상되는 신규 사업에 대해 경제성, 재원 조달 방법 등을 검토해 사업성을 판단하는 절차다. 선심성 사업에 따른 예산 낭비 방지 및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총사업비가 500억원 이상이면서 국가 재정 지원 규모가 300억원 이상인 건설 사업, 정보화 사업 등이 대상이다.
◆그린북(Green Book)=기획재정부가 경기 흐름을 분석한 월간 경제동향보고서다. 기재부는 지난달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월호’를 통해 ‘경기 흐름이 둔화했다’고 밝혔다. 1월에는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고 표현했지만, 지난달에는 우려라는 표현 대신 둔화하기 시작했다는 정부의 공식 진단이 나온 것이다. 수출이 부진한 상태에서 경기 흐름마저 둔화되면서 정부의 대응 전략이 복잡해졌다.
◆공개매수(Take over Bid)=주식 공개매수는 기업 인수·합병(M&A)의 한 형태로, 회사의 지배권 획득 또는 유지·강화를 목적으로 주식의 매수 희망자가 매수기간·가격·수량 등을 공개적으로 제시하고, 유가증권시장 밖에서 불특정다수의 주주로부터 주식을 매수하는 방법을 말한다. 공개매수는 대상 기업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이뤄지는 적대적 M&A의 일종이기도 하다. 공개매수의 절차 진행되는 동안 매수 희망 기업과 대상 기업 또는 대주주 사이에 지분 확보 및 경영권 방어를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달러인덱스(U.S. Dollar Index)=유럽연합(EU) 유로, 일본 엔, 영국 파운드,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 프랑 등 경제 규모가 크거나 통화가치가 안정적인 세계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미국 달러화의 평균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1973년 3월을 기준점인 100으로 한다. 달러인덱스가 상승하면 미국 달러화 가치의 상승, 하락하면 달러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정제마진(Refining Margin)=휘발유와 같은 최종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 운송비 등의 비용을 뺀 값이다. 정유사 수익성의 핵심 지표이다.
◆포모(Fear of Missing Out)=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의 영문 머리글자를 딴 용어이다. 우리말로 소외 불안증후군 또는 고립 공포증 등으로 해석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자신만 뒤처지고 놓치고 제외되는 것 같은 불안감을 느끼는 증상을 가리킨다. 사람들이 세상의 흐름에 나만 뒤처지는 게 싫어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을 다 따라 하려고 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2023.2.한경TESAT 시사 경제용어 따라잡기
◆페트로 달러(Petro Dollar)=석유 수출국이 보유한 오일 딜러를 의미한다. 미국 달러화가 기축통화로 자리 잡은 결정적 계기는 원유 결제는 오직 달러로만 한다는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약속에서 비롯됐다. 1974년 석유 파동이 터지자 사우디와 미국은 페트로 달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협력을 통해 사우디는 미국에 국가 안보를 보장받고 미국은 세계에서 달러의 지위를 더욱 높일 수 있었다.
◆산타 랠리(Santa Rally)와 어닝 서프라이즈(Earning Surprise)=산타 랠리란 연말에 보너스가 집중되고 소비가 늘어나면서 기업의 매출이 증대돼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연말과 신년 초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을 일컫는다.
어닝 서프라이즈란 시장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때는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
◆파킨슨 법칙(Parkinson’s Law)=영국의 경영 연구가 시릴 파킨슨이 현대의 관료사회를 풍자하며 제창한 법칙이다. “공무원이 상급으로 출세하기 위해서는 부하를 늘릴 필요가 있으므로 공무원은 일의 유무나 경중과 관계없이 일정한 비율로 증가한다”며 공무원 조직을 비판했다. 공무원과 그 조직은 사업 규모와 관계없이 늘어나며, 세금 등 수입이 있는 한 규모가 커지는 점을 파킨슨은 지적했다.
◆그린메일(GreenMail)=투기성 자본이 경영권이 취약한 기업의 지분을 매집한 뒤 해당 기업의 경영진을 교체하겠다고 위협하거나 대주주에게 인수합병(M&A) 포기의 대가로 높은 가격에 지분을 되사줄 것을 요구하는 행위다. 대주주에게 초록색인 미국 달러화를 요구하는 편지를 보낸다는 점에서 그린메일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Inflation Reduction Act)과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인플레이션 감축법은 미국이 자국 내 친환경 에너지 공급망을 탄탄하게 하기 위해 약 480조원을 쏟아붓겠다는 내용 등을 담은 법안이다. 하지만 법안 내용 중 전기차 관련 조항은 사실상 미국에서 제조한 전기차에만 보조금 혜택을 주는 것으로, 수출국에는 무역 장벽이 된다.
탄소국경조정제도는 유럽연합(EU) 외 국가에서 수입하는 제품의 탄소 배출량이 EU 국가에서 생산하는 제품보다 많을 때 배출량 차이만큼 CBAM 인증서를 구입하도록 하는 제도다. 일종의 탄소 국경세로, 한국을 비롯한 수출국에는 무역 장벽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유럽판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도 불린다.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Procrustean Bed)=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악당인 프로크루스테스는 아테네 교외에서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아 침대에 눕혀서 침대보다 키가 크면 남는 부분을 자르고, 침대보다 키가 작으면 키를 늘려 죽였다고 한다. 이는 획일적인 기준을 남에게 강요하는 상황을 뜻한다.
◆님비(NIMBY: Not In My Back Yard)=‘내 집 뒷마당은 안 된다(Not In My Back Yard)’는 뜻이다. 자기 지역에 이익이 되지 않는 일을 강력히 반대하고 지역이기주의를 추구한다는 의미이다.
◆금융허브(Financial Hub)=세계 유수의 다국적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기업 및 금융 활동을 자유롭고 편하게 할 수 있는 금융환경이나 투자 인센티브 등을 제공하는 지역을 말한다. 다양한 금융회사와 다국적 기업이 밀집해 있어서 시너지 효과도 낼 수 있다.
2023.1.한경TESAT 시사 경제용어 따라잡기
◆노마드족(Nomad)=유목민, 정착하지 않고 떠돌아다니는 사람을 의미한다. 노마드족이란 용어는 경제의 여러 분야에서 사용된다. 최근 더 높은 금리를 찾아 예·적금 상품을 수시로 옮겨 다니는 소비자를 ‘금리 노마드족’이라 부른다.
◆2%=한국은행은 중기적 관점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에 근접하도록 통화신용정책을 운용하고 있다. 2019년 이후 한은의 물가안정목표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기 대비) 기준 2%다.
◆정크본드(Junk Bond)=정크(junk)는 쓰레기를 뜻하는 말로, 그대로 해석하면 쓰레기 같은 채권을 의미한다. 신용등급이 아주 낮은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를 일컫는다. 고수익 채권 또는 열등채라고도 부른다. 원리금 상환에 대한 불이행 위험이 크지만, 이자가 높은 고위험 고수익 투자 상품이다.
◆리오프닝(Reopening)=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됐던 경제활동이 재개되는 현상을 뜻한다. 리오프닝에 대한 세계의 이목이 중국에 집중되고 있다.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때문이다. 영국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폐기되고, 리오프닝이 원만하게 진행된다면 올해 5.8% 성장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리오프닝의 파급효과를 보는 관점에 따라 중국뿐만 아니라 각국 경제 성장률에 대한 기관과 전문가들의 전망이 다르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ct Financing)=은행 등 금융회사가 사회간접자본 등 특정 사업의 사업성과 장래의 현금 흐름을 보고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 기법이다. 프로젝트 자체를 담보로 장기간 대출해주는 것이므로 금융회사가 개발 계획의 조사와 입안 단계부터 참여해 프로젝트의 수익성, 업체의 사업 수행 능력 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심사한다.
◆장단기 금리 역전(Inverted Yield Curve)=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높은 현상이다. 즉, 만기가 짧은 채권의 금리가 만기가 긴 채권 금리보다 높아지는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채권시장에선 돈을 빌리는 기간이 길수록 금리가 높아지지만, 장단기 국채 금리가 역전되는 상황이 오면 ‘경기 침체’의 전조 현상으로 판단한다. 미국에서는 1960년 이후 15회에 걸쳐 장단기 금리 역전이 발생했고, 대부분 ‘경기 침체’로 이어졌다.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미국의 추수감사절(11월 마지막 주 목요일) 다음날을 의미한다. 미국 대다수 소매업체는 이 시기를 기점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연말에서 새해 초까지 대규모 할인 판매를 한다. 소매업체 1년 매출의 70%가 이때 발생한다고 한다. 1년 내내 적자였던 회계장부가 적자(red)에서 흑자(black)로 돌아선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왝더독(Wag the Dog)=‘꼬리가 개의 몸통을 흔든다’는 뜻으로 주객이 전도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주식시장에서는 선물(꼬리)이 현물(몸통)시장을 좌지우지하는 현상이다. 원래 주식시장에서 선물거래란 현물시장(우리가 일반적으로 주식을 거래하는 시장)에서 미래에 발생할 위험을 줄이기 위해 생겨난 금융거래이다. 일반적으로 현물시장에서 주가의 방향성을 예측하고 이에 따라 선물거래가 이루어진다. 그런데 이러한 선물시장의 규모가 커지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몸통인 현물시장을 뒤흔드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를 왝더독 현상이라 부른다.
◆IR(Investor Relations)=투자자 관리활동이라고도 한다. 좁게는 재무관리적 측면에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해 기업이 투자자를 대상으로 펼치는 홍보활동을 말한다. 넓게는 기업이 투자자와의 관계에서 신뢰를 쌓아가는 모든 활동을 지칭한다. IR 과정에서 기업은 투자자가 필요로 하는 기업실적과 전망 등을 제공한다. IR와 PR이 다른 점은 강점과 함께 약점도 공개함으로써 투자자의 이해와 협조를 적극 구한다는 것이다.
◆대마불사(Too Big to Fail, 大馬不死)=‘큰 말은 죽지 않는다’라는 뜻의 사자성어다. 보통 경제 분야에서는 기업이 정상적인 기준으로는 도산해야 함에도 도산할 때의 부작용이 너무 커서 구제금융 등을 통해 결국은 살아남는 경우를 설명할 때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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